반짝반짝

승의

대만에서 친구가 왔다. 제리는 한국을 참 좋아한다. 나도 대만을 좋아하지만 그만큼이나 한국을 좋아하는 것 같다. 그는 한국의 세련됨, 먹거리, 그리고 한국 남자를 좋아하는 것 같다. 아닐수도 있다. 같이 온 회사친구 안젤라는 특히나 한국 음식에 진심이다. 본인이 원하는 게 확실해서 늘 와서 정해놓은 것을 먹고만다. 본인이 원하는 게 확실하다면, 여행도 만족스럽겠지? 가끔보면 너무 피곤하게 일정을 짜는것 아니야? 너무 무리하는것 아니야? 이런 생각도 든다. 여행은 우연의 연속, 행운의 연속이라고 생각하는 내게 대만친구들의 서울여행이 상상이 잘 안간다. 도와주고 싶어도 어떻게 도와줘야할지 모르겠다. 마구 물어보고 싶기도 하고, 또 도와주고 싶기도 한데, 이들은 본인이 해야하는 걸, 즉 본인이 원하는 것을 해야하는 사람들이다. 그럼 그 시간을 존중해줄 수 밖에 없지 않겠나. 그래서 잘 들어주고 기다려주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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