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이 왔다. 금방 새 달이 된 것 같은 느낌이다. 9월을 막 달려온 것도 아닌 것 같은데... 9월에 뭐가 있었지? 추석도 있었고 또 여름 무더운 날씨가 9월까지 이어지는 느낌이 있어서 그랬을까? 잘은 모르겠지만 그럴 수도 있겠다.
좀 우울한 이야기지만 9월엔 내가 잘한 것도 없는 것 같다. 계속해서 쫓기며 살았던 것 같고 또 후회하며 산 것 같다. "잘하고 있는 걸까?" 아직도 머릿속에 맴돈다.
아무래도 잘했던 것을 발견해나가며 살 필요가 있겠다. 늦었지만 발견해봐야겠다.
전화상담을 3건정도 게시판상담을 2건 정도 완료했다. 한분은 펑펑 울며 고맙다고 연신 말씀하셔서 몸둘바를 몰랐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다는 느낌이 미묘하게 또 났지만 그저 허상일지 진짜일지는 모르겠다. 노머에게 따뜻한 마음, 고마운 마음을 자주 표현했다. 진아를 만나 응원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안난다. 저녁을 하루 먹었던 것 같다. 일을 늘 열심히했다. 새로운 신입직원이 들어왔고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고민하고 관계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나만의 루틴 역시 계속해서 시도중이다. 새벽산책, 새벽러닝을 많이 했다. 본가 이사를 확정하고 집주인에게도 문자를 보내고 본가에 여러가지 것들을 해결했다. 장판, 도배 등. 그리고 에어컨 사시는 것도 따라가서 도왔다. 추석에는 짧은 편지와 함께 용돈을 드렸으며 친구들과 서로 응원하며 기쁜 모임도 가졌다. 러닝을 시작했다. 러닝 모임도 시작해서 인증을 이어나가고있다. 외갓집에 러쉬소포 1건, 추석에 드시라고 명란젓갈도 1세트보내드렸다. 애인의 친구들과도 모임을 가져서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 한강러닝이 너무 좋았다. 사랑으로 채워나가려고 노력했고, 지치지 않고 얼른 쉬게 하려고 노력했다. 잘되지 않더라도 그냥 그럴 수 있고, 잘하고 있다며 날 다독였다. 다 적었지만 그렇게 잘한 일 같지 않고 울적하다. 내가 나에게 뭔가 삐져있는걸까? 아무래도 지금 일 시작전이라 우울해서 그럴지도...ㅎ 다만 감사한 마음은 든다. 이런 추억을 간직하게 한 2026년 9월을 또 하나의 '반짝반짝'으로 적어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