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또 이렇게 잠을 미루어버리면, 내일의 너는 또 겨우겨우 출근할텐데 또 졸면서 일을 겨우겨우 해낼텐데 어쩌려구 그러니. 이래도 되겠니.
한게 별로 없다고 느껴지니까 그런건데, 나로서도 별 방도가 없었어. 미안해.
알겠어. 그럼 이거 약속해. 너무 힘들면 그냥 쉬자. 그래도 돼.
응. 알겠어. 고마워. 힘들었는데, 알아주는 것 같네. 그래도 수영 하고 싶어.
수영 그래. 해야지. 그런데 수영 한시간 좋은데 내일 하루종일 힘들텐데. 괜찮겠어? 지금 자면 다섯시간 자는 거야. 밥도 안먹고 오십분, 허덕이고 올 수 있어?
그럼 어떡하라구? 나도 잘하고 싶어서 한것 이어나가고 싶은데, 왜 맘을 몰라주냐.
네 맘을 너가 알면 되는거지, 내가 몰라주면 그게 아니게 되는거니. 그런건 아냐. 오늘 너 엄청 졸았어. 알지?
알지 ㅋㅋ 진짜 쪽팔렸어. 그래도 잘 해냈잖아.
응 그런데 너가 힘들거같아. 너가 잘 쉬었으면 좋겠어.
내가 잘 쉬었으면 좋겠어.
응.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