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골 가게가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 가게에서 산 것이 지금 나의 삶을 알려주고, 내가 가고있는 방향을 알려주기도 한다. 내가 가는 방향은 이미 정해져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더라, 내가 소비하고 자주들르고 하는 것에 따라 내 방향이 잡힌다는 생각을한다. 그래서 최근에는 순환지구에서 소비를 좀 하고 있다.
지현이에게 출장갈때 쓰라고 실리콘 백 선물 염색할때 쓸 천연고무장갑 계산하고 나서 구경하다가 너무 맛있어서 사게된 무화과 말린 것 수입금 전액이 발달장애인 급여로 지급되는 리앤에코 주방비누 샐러드에 함께 먹을 유기농 발사믹식초 인스타그램 팔로우하고 받은 양말은 짜투리 실로 만든거란다. 쇼핑을 40,086원 지불 하고 집으로 총총총 들어오는데, 돈 쓴것 치곤 과소비는 없었다는 생각을 했다.
돈을 잘 쓰고 싶다. 선물도 하고, 나만의 소비 패턴도 있고. 뭐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