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 카페인을 섭취하는 느낌이 든다.
- 세차하고, 차를 우리고 정해진 시간을 대충 맞춰서 차를 우려먹으면, 차에 정성이 자연스럽게 깃든다. 차를 고이 모셔 입으로 가져다대는 그 순간. 다도에 몰입하게 된다. 그 차분함이 좋다.
- 차를 마시고 나면 몸에 열기가 뜨끈하게 돌아서 땀이 살짝 나나 싶을 정도이다. 이 열기가 때로는 활기를 가져다 준다.
- 대만에서 가져온 차는 대만의 기억을, 중국에서 가져온 차는 중국의 기억을 건드려서 잠깐이지만 몽글몽글하게 마음을 만져준다. 소소하고 예쁘게 포장된 그 때 기억이 떠오른다. 왜 여행은 늘 예쁘게 포장되는 걸까.
- 차를 우리기 위해, 잠깐 일을 하지 않고 일어난다. 뭔가 합당한 듯한 그 딴 짓이 나에게 좋다. 정신건강에도.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