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몇일 전 가을을 탄다며 징징댔다. 가을 탈 수 있지~ 난 봄을 좀 타는데 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나, 이미 가을을 꽤 타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해보니 늘 이 맘때쯤 이별을 했다. 탔으면 벌써 탔을 수 있는게 가을이다.
가을을 분위기 있게 타고 싶다. 어차피 탈 거라면! 어차피 가을 남자가된 김에 가을을 분위기 있게 타는 몇가지 팁을 공유해보겠다. 팁이 있을까 싶다.
가을에만 들을 수 있는 노래가 있다. 살짝 눈을 흐릿하게 뜨며 은근히 분위기 있어진 공기를 느끼며 가을을 만끽하는 것이다. 가을을. 가을을. 가을을. 어제 가족들을 탓한건 내가 잘 못한 것 같다. 엄마아빠도 무슨일이 있을 수 있는데. 문제는 이거다. 잘못할때까지 가져가지 않게 미리 내가 나의 선을 그어놓으면 그럴일이 없을텐데 늘 배려한답시고, 가족이 최고랍시고 결정을 내리다가 이렇게 되어버리는 것이다. 안그랬으면 좋겠기 때문에 너는 너의 선을 앞으로 꼭 잘 지켰으면 좋겠다. 그 선 안에서 너가 할 것에 최선을 다하면 되는 것이다!
나의 선을 만드는 것이다. 누군가에게 실수하지 않을 그럴 선 말이다. 그것은 어떻게 이루어질까. 내가 어떤 사람이고 싶다 이런 바람에서 나오는게 아니다. 그냥 나로써 그 사람을 배려하는 행위. 이 정도면 되겠다. 그 사람이 기분나쁘지 않게 정도로 배려하고 싶은 것이다. 그래보자.
그 정도에서 놓치고 있는 건 없는지 잘 챙겨보자.
- 재완이 손 괜찮은지 체크하기
- 노머 힘들텐데 응원해주기
- 나 자신을 위해 짧게라도 뛰고오기
- 아침, 점심, 저녁 다 먹고 오기
- 부모 몇시에 올지 체크해서 두번 세번일 하지 않게 하기.
- 도영이에게 문자보내서 안부묻기
- 나만의 글 적기
- 디즈니는 더 할 수 있는 방법 없겠지?
- 이사짐싸기.
- 버릴거 버리기.
- 팔거팔기 위닉스 건조기 10월 5일에 가져가도록 당근하기.
할게 참 많은데, 이걸 어떻게 해야할지 감이 안온다. 지구도 걱정되는데 말이다. (생각나는대로 이야기하는 점 참고바람.)
자 그럼 나 또 뭐하면 좋을까! 뭘 어떻게 해야할까. 뭐부터해야할까. 가을을 즐기는 방법부터 일단 써보는 것이다. 가을을 어떻게 하면 즐길 수 있을까? 그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것이다. 그 이야기를 잘 정리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