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반짝

소극장 공연의 재미

안신애의 씬에이 공연을 보았다. 화사를 통해 알게된 가수였지만 바버렛츠로 먼저 활동을 시작했었고 바버렛츠의 캐롤송을 즐겨들었었기 때문에 이미 먼저 알고있었던 가수이기도했다. 화사 콘서트에서 들었던 안신애의 Respect라는 노래가 너무 좋아 상반기 내내 듣고있다. 그리고 스포티파이에서 꽤 많은 노래를 찾아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활동을 해오신 분이시라 많은 새로운 곡들을 들을 수 있었다. 최근 앨범을 중간중간 '마틸다'라는 부캐로 선보였는데 덕분에 이 앨범을 더 즐겨듣게 되었다. 그저 내가 좋아하는 곡들은 대중가요에 가까웠기 때문에 이 앨범이 내게는 조금 어렵기도 했다. 뭐랄까. 곡 전개가 내 예상을 계속 벗어났기 때문에 쉽게 들리지 않거나, 아예 겉도는 느낌도 들었다. 그런데 실제로 가서 들으니 설득이 쉽게 되었다. 정말 노래에 진심이었고 '가수'라는 직업에도 또 곡을 만드는 직업으로도 열정적인 사람이었다. 3시간 가까이 한 공연에서 어느 부분 하나 진심이 안 묻어나오는 부분이 없었다. 정말 신나하거나, 신중하게 곡 이야기를 들려주거나, 또 적극적으로 우리와 함께 소통하거나, 중간중간 울컥해하는 모습을 보며.. 난 좀 부러웠다.

가수로서의 직업을 가지고, 정말 열정적이고, 열심히, 책임감으로 똘똘 뭉친 사람이었다. 돈을 받고 하는 일이니까, 그럴 수 있겠지만 돈을 받고도 그렇게 사람들과 본인의 기쁨과 슬픔을 전하고 노래로서 소통하는 모습이 진짜 멋있었다. 그리고 공연전에 준 손수건이 너무 고마웠다. 장소를 잘못알고 가는 바람에, 전속력으로 뛰어 공연장에 도착했기 때문에 땀이 마구났었기 때문이다. 또 다행히도 실내를 시원하게 해주었고, 또 분위기도 편안해서 꽤 금방 마음 편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었다.

여러 곡들이 좋았지만 South to the West의 에너지, 제주도 자연의 소리를 함께 녹음해서 들려주었던....바람결에였나... 그리고 비효율적인 사랑의 재미있는 가사, 구름님이랑 불렀던 난 노래하기 싫어요, 슬로우리가 안신애님이랑 함께 부른 리얼라이프였나... 그리고 신청곡들 부르다가 부른 곡들 있죠. 소향님이랑 부른 아델노래였나... 그리고 노라존스의 돈노와이랑, 또 지인이셨던 것 같은데 그 재지한 노래~ 인더나잇! 으로 시작하는 그 노래요.. 다 너무 좋았다! 봄 날에 이렇게 노래로 가득한 공연을 즐길 수 있다는 것. 진짜 좋은 입욕제와 함께 입욕을 하고 나온 것처럼 숨이 편하고, 기분이 산뜻해졌다. 진짜배기, 리얼라이프를 찾아가는 우리. 즐기는 게 진짠지, 비효율적으로 사는게 진짜인지, 울고 싶을 때 우는게 진짠지 정말 모르겠는데 순간순간 행복을 느끼며 사는건 진짜 중요하다고 생각이 든다. 공연중에 안신애님이 이야기해준 것처럼 노래하는 삶, 노래와 함께하는 삶을 이어나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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