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 김에 살고 있다. 간단한 이유로 살고있지만 사는 건 복잡하다.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있는 가치를 치열하게 고민해나가며 살고 있다. 매일매일 전쟁이 실제로 어딘가에서 일어나고 있지만 나도 내 일상에서도 크고 작은 전쟁들이 있다. 나의 건강을 위해, 나의 오늘을 위해, 나의 일을 위해. 또 무언가를 위해 할 것인지도 모를 것들을 해나가고 있는 요즘. 오늘. 점점 더 선명해지는 것 같을 때가 있었는데 요즘에 난 점점 더 사라지고 있는 것 같다. 노화현상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점점 더 죽음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어떻게 나이들어야할까? 잘 모르겠는데, 고민할 시간이 많이 없다. 비어있는 머리에는 계속 무언가를 주입하고 있다. 피곤하다. 그런 와중에도 중요한 가치들이 삶 속에 숨겨져있다는 것을 계속해서 감각한다. 사랑, 정, 우정, 행복, 자연의 경이로움, 순간순간의 소중함, 켜켜이 겹쳐지는 소중한 인연들과의 시간, 누군가를 위해 최선을 다해 사는 삶 등이다. 태어난 김에 살고 있지만 중요한 미션들이 어느 순간 내게 다가온 것 같다. 모른척 하고 싶지만 그럼 빨리 죽을 것만 같다. 이 미션들을 기억하며 가슴에 새기며, 앞만 보지말고 옆과 뒤도 돌아보며 살아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