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반짝

행복했던 주말이 간다! 안녀엉

시간이 너무 없어. 쓸 시간. 그런데 즐거었어. 이번주말. 그러니까, 남기자.

첫 날 컨디션이 너무 안좋아서, 파트너 친구들과의 약속을 깼어. 정말 미안했지만 또 한번 나를 자책하기 보다는 괜찮다는 파트너 말을 믿고, 다음을 기약했어. 감자탕을 먹고, 스킨십을 실컷하고 잤어.

두번째 날은 고민을 했어. 파트너는 한국말을 잘 못하는데 그렇다고 내가 해석을 해줄 수 있는 영어 레벨이 아니었으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노운북페스티벌에 갔어. 진짜, 너무 좋았어. 다시 또 좋을 수가 있나. 아무래도 좋은 사람과 가서도 있겠지만 좋은 사람들이 여는 축제일거라는 아주 강한 확신이 들어. 배다리 마을 또한 그런 곳이고 말야.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빨간색 책 한 권을 구매하고, 파트너에게 줄 책 한권을 구매했어. 작은배에서 굿즈도 샀고, 또 어떤 부부가 판매하는 달력도 샀어. 이모네 주먹밥은 잊지 못할 것 같아. 앞으로 행운만 가득하기를 빌어주셨어. 나 역시, 화답했는데 울컥하더라.

그리고 용산역에 와서 편지도 써주고 파트너와의 월말 여행 갈 곳에 대한 예약도 마쳤어. 서로 원하는 곳을 이것 저것 찾아보다가 정말 예쁜 숙소를 찾았어. 가격도 괜찮은거야. 아늑하고 공간이 넓은 곳으로 정했어.

그리고 다음날은 지보이스 정기공연 무지개 빛 날을 봤어. 진지하게 안갈까도 생각할만큼 오락가락 기분이 널뛰었는데 결국 중간에 택시까지 타고 공연장에 아슬아슬하게 도착했어. 폭우로 3분 늦게 시작해주는 센스. 그 덕에 나 제 시간에 도착해서 집중해서 볼 수 있었어. 중간까지는 집중이 잘 안되었어. 그런데 지보이스스러운 공연이여서 어렵지 않게 다시 돌아올 수 있었고, 마지막쯔음에는 크게 웃으며 환호를 질렀어. 이제 제법 모르는 분들이 많은데, 또 아는 사람, 함께 활동했던 사람도 생각보다 많아서 기분이 이상하더라.

그리고 이 두 날 모두 러닝도 5km씩 완료했어. 내가 지금 건강이 어려모로 안좋거든. 그런데 잘 마친것 같아 기분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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